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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Infra./Storage

순간 복제 솔루션「인스턴트 카피」새 바람

순간 복제 솔루션인 인스턴트 카피 시장에 새로운 다크호스들이 출현, EMC '타임파인더(Timefinder)'가 대표적이던 이 시장이 올해부터 뜨거워질 전망이다. 특히 스토리지 매출이 대부분 오픈시스템 플랫폼에서 일어나는 시장 상황을 반영하듯 오픈 시장을 겨냥한 인스턴트 카피 솔루션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인스턴트 카피 솔루션은 디스크에서 디스크 혹은 디스크 내부에 볼륨 복사본을 만들어주는 것으로, 시스템 가동중에 백그라운드로 순간 복사되므로 시스템 운용을 방해하지 않는다. 또한 이렇게 만들어진 복사본은 데이터 복구가 필요할 경우 오프라인 백업 응용 프로그램에서 즉시 이용할 수 있다. 이 시장에는 그간 EMC 타임파인더,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의 '섀도우 이미지(Shadow Image)', 한국HP '비즈니스 카피(Business Copy) XP' 등이 있었으며 IBM '플래시 카피(Flash Copy)'는 메인프레임 플랫폼만 지원했었다. 특히 그동안 EMC의 타임파인더가 독주, EMC가 볼륨 복사본에 대해 만든 조어인 BCV(Business Copy Volume)이 일반 용어로 자리잡을 정도. 그러나 IBM이 최근 오픈시스템 플랫폼을 지원하는 플래시 카피를 새롭게 선보였으며, 지난해 3분기 한국썬 마이크로시스템도 '썬 스토에지 인스턴트 이미지(Sun Storedge Instant Image)'를 발표하고 전담 인원을 배치하는 등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또 뒤늦게 스토리지 사업에 뛰어든 한국후지쯔도 오픈시스템 전용 스토리지인 GR700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어드밴스드 카피(Avanced Copy):OPC(One Point Copy)/EC(Equivalent Copy)'를 지난해 4분기에 발표했다. IBM은 지난해 7월 메인프레임용 플래시 카피를 발표했으며 오픈시스템용으로는 다소 늦은 지난해 연말에야 비로소 출시했다. 한국IBM은 본사의 협력사인 MSI의 필 사우바조 부사장의 말을 빌어 "플래시 카피가 EMC의 타임파인더보다 사용하기 쉽고, 윈도우 NT AIX 시스템과의 통합도 원활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원격지 스토리지간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솔루션인 PPRC(Peer-to-Peer Remote Copy)도 오픈시스템용 버전을 발표했다. PPRC의 지원 거리는 약 96.5Km, 업계 최장 거리라고 IBM은 주장한다.EMC도 보강 작업에 들어갔다. 기존 하이엔드 스토리지 제품의 타임파인더에 미드레인지 스토리지에 적합한 '스냅뷰(SnapView)'를 추가했다. 대부분의 인스턴트 카피 솔루션들이 하이엔드 스토리지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반해 스냅뷰는 EMC 클라릭스 IP4700과 클라릭스 4500 등 미드레인지 스토리지를 지원한다. IBM HP,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등은 EMC의 타임파인더가 한번 BCV로 설정된 볼륨은 고정돼 있어 시스템 관리자가 쉽게 바꿀 수 없어 관리 용이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하고, 자사 제품의 관리 용이성을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