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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Infra./Network

‘비콘’에게 궁금한 두 가지

‘비콘’에게 궁금한 두 가지

바이널엑스 블로그를 통해서 비콘(Beacon)에 관련된 이야기를 드린 적이 있는데요. 이번 포스팅은 비콘에 대해 궁금한 사항을 뽑아서 풀어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비콘은(Beacon)은 최근 들어서 많은 관심을 받고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입니다. 블루투스 4.0 (Bluetooth Low Energy) 프로토콜 기반의 근거리 무선통신 장치로 최대 70m이내의 장치들과 교신을 할 수 있습니다. 5~10cm 단위의 구별이 가능할 정도로 정확성이 높다고 합니다.

 

 

 

 

 

BLE 4.0을 사용하여 최대 70m 이내의 장치와 교신할 수 있는 비콘

 

또한 BLE(Bluetooth Low Energy)를 사용하여 전력 소모가 적은 점은 모든 기기가 항상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oT) 구현에 적합한 기술이라고 합니다. 사용자가 스토어에 들어가면 상품정보, 고객평가 등을 자동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할인 쿠폰도 받을 수 있는 비콘 관련 서비스 시나리오가 많이 소개되고 있는데요.

저는 처음 비콘 서비스 시나리오를 접하였을 때 궁금한 점이 두 가지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블루투스를 사용한다고 했는데 비콘과 스마트폰은 미리 페어링을 해놓아야 하는 건가에 대한 물음이었고, 두 번째 궁금증은 비콘이 어떻게 사용자를 인식하고 어떤 구조로 사용자에게 쿠폰을 전달되는 것인지, 비콘 단말기에서 그런 것이 다 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었습니다. 이런 궁금증을 시작으로 비콘 구조에 대해 찾아 보았고, 비콘에 대해 저와 같은 궁금증을 갖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 본 포스팅에서 그것에 대해 설명해 드리려고 합니다.

 

 

 

Estimote사의 iBeacaon

 

 

 

 

 

매장에 진입하면 고객에게 상품정보, 쿠폰을 전송해 주는 비콘 서비스

 

 

 

첫 번째 궁금증이었던 비콘과 스마트폰의 페어링과 관련된 내용부터 말씀 드리겠습니다. 기존 블루투스 장비들은 스마트폰과 연결하기 위해서 별도의 페어링을 했습니다. 그런데 비콘 시나리오에서는 사용자가 매장에 진입하면, 별도의 페어링 과정 없이 서비스를 바로 제공 받습니다. 이것과 관련된 비콘의 두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기존에는 페어링된 장치에 대해서만 신호를 전달할 수 있었는데, 블루투스 4.0부터는 페어링을 맺지 않은 디바이스들도 비콘 신호를 수신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또 다른 특징은 멀티 페어링을 지원한다는 것입니다. 기존의 블루투스는 페어링된 한 장치와만 통신이 가능했지만, 블루투스 4.0은 최대 20대까지 통신 연결될 수 있도록 허용합니다. 이런 특징으로 매장 안에 있는 한 개의 비콘이 매장에 진입하는 여러 명의 고객들에게 별도의 페어링 과정 없이 연결 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궁금증은 비콘이 어떻게 사용자를 인식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해 주는 것인가에 대한 것이었는데요. 비콘 서비스 시나리오를 소개하는 대부분의 글에서 “비콘이 사용자를 인식하고 정보를 제공한다”라고 표현을 하고 있는데 사실 비콘 기기는 사용자에게 정보를 제공해 주거나, 사용자를 인식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서버에 사용자의 위치 정보를 제공하지도 않습니다.

그럼 어떻게 비콘 기술이 위치기반 서비스를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것일까요? 비콘과 관련된 있는 한 글에서는 비콘을 끊김 없이 불빛을 쏘아주는 등대에 비교하였는데요. 비콘은 실제로 등대와 같이 신호(Beacon signal)을 끊김 없이 주기적으로 쏘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스마트폰이 비콘 신호를 인식하면 비콘 ID(Beacon Signal을 보낸 비콘의 ID)와 고객 정보(스마트App에 로그인을 한 고객의 정보)를 서버에 전달합니다. 서버는 정확한 비콘 위치와 고객을 인식하고, 고객의 스마트폰으로 상품정보 할인 쿠폰 등을 전송합니다. 이와 같은 구조로 장소와 고객정보에 따른 맞춤형 쿠폰, 정보 등을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습니다. 설명 드린 내용을 아래에 각 단계별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비콘이 사용자를 인식하고 정보를 제공한다”와 같은 비콘 서비스 시나리오 한 문장에는 위와 같은 구조적 기술이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이런 구조를 이해한다면 비콘 서비스와 관련된 UX 기획 시 고려되어야 하는 사항들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예로, 사용자가 앱을 설치했지만, 블루투스 설정을 꺼두었을 시에는 서비스 진입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블루투스를 ON으로 설정해야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음을 알 수 있도록 UX 기획 시 해당 기능과 Flow를 추가합니다.

최근 비콘 기술이 화두가 되고 있으며, 이미 많은 비콘 관련 서비스들을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게 되었는데요. 이런 시점에서 비콘 구조에 대한 보다 쉬운 이해를 돕고자 해당 포스팅을 적게 되었습니다. 저와 같은 궁금증을 갖고 있었던 독자 여러분께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면서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참고사이트

http://blog.naver.com/honest72/220018268737

http://www.eraoftera.com/2013/12/bleibeacon-common-misunderstandings.html

http://estimote.com/

[출처] [바이널 X] 비콘에 대한 몇 가지 궁금증|작성자 바이널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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